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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카페 추천 : 인생 사진 건질 수 있는 루프탑 카페 모이핀에서 데이트 하세요

by 웰오프 2022. 4. 8.

안녕하세요, 웰오프입니다.

오늘은 여수 돌산읍에 있는 오션뷰 카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수까지 와서 무슨 카페를 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모이핀을 다녀오고 나서 정말 여수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과 모이핀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여수에 처음 오신 분들은 다른 일정도 소화하기 바쁘겠지만 시간을 내서 가도 후회 안 할 정도로 카페 모이핀을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생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수많은 오션뷰 카페 중에서도 대체제가 없을 것 같은 인생 카페'

 

 

*찾아가는 길 : 전남 여수시 돌산읍 무술목길 50

*전화번호 : 061-644-9313

*영업시간 : 09:30~20:30 / 연중무휴 

 

 

1. 규모에 놀라고 시설과 디자인에 놀라는 카페 

여수엔 카페가 참 많습니다. 사실 모이핀에 방문하기 숙소에서 가까운 다른 카페를 가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여기까지 오길 잘했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자차로 오시는 분들도 많았고 택시를 이용해서 방문하는 손님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주말 피크타임 때 가면 손님이 엄청 많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혹시 휴가를 낼 수 있다면 평일에 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카페를 군데군데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택시를 타고 가도 모이핀이라고 말만 하면 다 아실정도이니 얼마나 유명한지 알 수 있겠죠. 

큰 유리문 입구로 들어갑니다. 

 

 

 

 

모이핀은 현재 2호점인 스카이 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마 공사가 완공되면 정말 국내 유일무이한 대규모 커피 문화단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지역민과 관광객 입장에선 참 이런 사업을 펼치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관광객 수요를 늘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나중에 공사가 완공되면 꼭 다시 와보리라 다짐하며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보이시나요? 이 엄청난 전경이. 모이핀은 야외 시설도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조금 날씨가 추워서 야외 자리에 손님이 많이 없었지만 봄이나 초여름에 가면 아마 바깥에 앉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션뷰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어디서 뭘 찍어도 인생 사진이 나온다는 점이죠. 특히 이런 카페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만한 구성이라 호불호가 크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깥엔 사진을 찍으려는 손님 그리고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이 산책하려고 걷는 모습이 보입니다. 언제 즈음 마스크를 벗고 시원한 바깥공기를 편하게 맡을 수 있을지 참 서글프네요. 흑흑흑 

 

이제 구경은 그만하고 정말 들어가보겠습니다.

 

 

 

2. 공간의 미학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카페 모이핀 

모이핀 메뉴입니다. 메뉴판 아래에 보시면 1인 1잔 주문이고 케이크&베이커리는 제외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결국 베이커리는 자유선택이고 음료는 필수 선택입니다. 음료 가격은 외곽에 있고 오션뷰에 있는 만큼 자릿세가 붙어 일반 카페 메뉴 단가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카페가 아니다 보니 크게 비싸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건물 내 요소와 풍경이 모두 해결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쇼케이스에 다양한 케이크와 병 음료도 구비되어있습니다. 참으려고 했지만 차마 디저트를 외면할 수 없어 

하나 주문해 버렸네요. 디저트는 1개만 주문했지만 다른 종류도 모두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공간의 매력에 비해 음료와 디저트가 엄청 매력적인 편은 아닙니다. 물론 맛이 없거나 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맛에 집중한 카페라고 보기엔 조금 갸우뚱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모 든 것은 풍경을 보고 있으면 다 해결됩니다. 적당한 맛의 디저트와 음료 그리고 풍경까지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카페라고 할 수 있겠죠. 

 

가게마다 장점과 콘셉트가 다르기에 모이핀의 매력은 다른 지점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과 가도 맛있어하실 것 같은 흑임자 케이크와 말차 딸기 라테를 먹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제가 조합을 이상하게 시킨 것도 있네요. 말차 딸기 라테와 흑임자를 같이 먹으니 둘 다 너무 단 느낌이라 크게 감흥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각각 먹으면 맛이 괜찮습니다. 하하 

 

 

 

단순함이 최선이라고 하지만 공간에 힘을 준 것에 비해 컵홀더의 느낌도 조금 단조로움 면도 있었습니다. 딱히 로고나 심벌을 안 쓰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MOI FIN에 내포된 숨은 의미는 브랜딩에 충분한 것을 느꼈지만 조금은 부족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랜드 로고나 아이덴티티를 용기에도 좀 더 덧붙이면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카페는 한 곳이지만 여러 곳을 온듯한 기분이 드는 공간

처음 들어가면 마주하는 층입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층마다 약간의 콘셉트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꼭대기로 올라가면 루프탑도 있어 날이 선선할 때 가면 정말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또 다른 공간이 펼쳐집니다. 처음엔 먹느라 바빠서 구경할 생각을 안 했는데 여긴 꼭 한 번 전층을 둘러보고 가야 된다는 강박이 생겨 우선 음료와 디저트부터 해치우고 공간 하나하나를 뜯어 살펴봤습니다. 

 

 

 

통창으로 되어 있어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도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공간입니다. 저도 여기서 마셨네요. 

 

 

 

 

코너 한편에 마련된 셀프바입니다. 대리석을 사용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껏 더했습니다. 거울도 원형 거울이라 여성분들이 많이 보시더라고요. 

 

 

 

저 조명은 어디 제품인진 모르겠네요. 어쨌든 굉장히 예뻤습니다. 저는 저녁이 되기 전에 나와서 밤의 모이핀을 알 순 없지만 아마 조명의 색감과 공간을 봤을 땐 저녁에도 굉장히 예쁜 카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창밖으로 사진을 찍는 손님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전경이 예쁘고 이 공간 하나만으로도 관광지를 여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가림막도 없고 장애물이 없어 아주 쾌청한 하늘과 맑은 바다 그리고 편안해지는 마음의 평화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백화점처럼 층마다 성별 화장실이 달리 마련된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동네 카페 느낌이 아닌 기업에서 운영하는 카페 랩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가 끝인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니어서 더 감명 깊은 공간이었습니다. 

 

 

4. 청담 스토어 한가운데 온듯한 힙한 느낌이란

가장 마지막 지하층으로 내려가면 2,3층에서 봤던 가슴이 뻥 뚫리는 오션뷰 카페가 전부인 줄 알았던 생각을 과감히 무너뜨려줍니다. 지하는 마치 청담동에서 매우 핫한 편집숍에 온듯한 느낌을 줍니다. 

카메라 돌아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정말이지 모이핀은 둘러보면 볼수록 전시회장을 방불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굉장히 옷을 편하게 입고 갔는데 머리도 한껏 만지고 옷도 좀 신경 써서 와야 되는 공간이 아니었나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영상물을 틀어주고 음악도 영상에 걸맞은 트렌디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마음 같아선 이런 장소에서 와인이라도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네요. 몽환적이면서 감각적인 공간에 빠져듭니다. 

 

 

 

지하층도 매우 매우 넓습니다. 제가 간 날은 다행인지 사람이 엄청 많진 않아서 군데군데 비어있는 자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하도 지상층 못지않게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았고 겨울 숲을 연상케 하는 오브제들이 많았습니다. 

 

어딘가 쓸쓸한 느낌도 있지만 콘셉트에 걸맞게 조명 색과 조도를 잘 맞춰서 한 편의 전시회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군고구마가 먹고 싶어지는 건 왜일까요. 모이핀의 이름 뜻만큼 핀란드 숲 어딘가를 거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저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모이핀의 브랜딩은 성공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지하층에도 요렇게 아주 아주 예쁜 바가 있었습니다. 다만 모두 소진돼서 인지 지하층은 전시장 느낌으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카페는 특히 조명이 참 많은 부분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지상층이 굉장히 밝은 느낌이었다면 지하층은 아지트보다 좀 더 거대한 공간에 와있는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트렌디하다는 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브랜딩에 신경 쓰는 가게들은 이렇게 굿즈를 항상 만드는 것 같습니다. 엄청 사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좀 더 자주 오는 공간이라면 하나쯤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굿즈 전시도 세련되게 배치해둬서 사진 찍는 맛이 쏠쏠했네요. 

 

 

 

아무도 오지 않는 공간에 여백의 시선을 두고 찍는 사진이라 제법 손맛이 좋았습니다. 언제고 이런 카페에 또 올까라는 생각과 다시 온다면 그땐 눈과 입으로 더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여행에 가면 사진 찍기 바쁘고 기록하기 바쁘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5. 다시 지상으로, 언젠가 다시 오고 싶은 모이핀 

누군가 여수에서 좋았던 카페가 어디였어?라고 묻는다면 가장 먼저 모이핀을 얘기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그때 느끼는 감정, 상황, 사람 모두 다르기에 느끼는 만족도도 다르겠지만 유명 명소가 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과 현대시설의 공존 그리고 그 안에 커피를 입힌 브랜딩에 감탄했습니다. 여수 바다도 브랜딩에 큰 몫하지 않았나 생각도 드네요. 

 

 

 

 

해가 저물어 갑니다. 다음 이동 장소 예정만 없었다면 밤의 모이핀도 한 번쯤 보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라인을 잘 맞춘 야외석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런 감각은 공부를 하거나 타고나지 않은 이상 쉽게 배치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오너가 정말 배운 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장소 곳곳에서 차를 즐기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데이트하는 손님, 가족과 온 손님, 잠시 차 한잔 하러 머물러 온 손님 등 가지각색의 다양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접했던 시간이었네요. 

 

 

 

 

이제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이핀은 점심 먹고 방문했던 공간이었고 여기서 차 한잔 마시고 바로 여수 해상 케이블을 타러 갔는데요, 케이블 관련 포스팅은 조만간 다뤄 보겠습니다. 

 

바로 커피부터 마시는 분들은 많이 없으실 것 같아 든든하게 여수 꽃게장으로 배를 채우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아직 꽃게장을 못 드셨거나 어딜 갈지 못 정하셨다면 아래 꽃게 집도 같이 가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맛있는 꽃게장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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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핀란드는 가보지 않았지만 핀란드의 겨울이 상상되는 공간, 여수에서 카페를 한 곳만 가야 한다면 꼭 가봐야 할 카페 모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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