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오프입니다
오늘은 전라남도 여수 봉산동에 있는 게장 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수에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여수가 뭐가 유명해? 라고 궁금해하실 수 있는데요,
여수에 유명한 음식이야 많지만 특히 꽃게를 드시러 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줄을 무려 2시간 동안 기다렸음에도 먹고 나서 기분이 좋았던 꽃돌게장1번가를 소개합니다.
간장 게장의 비린 맛 싫어하는 사람도 먹게 만드는
꽃게장 맛집
*찾아가는 길 : 전남 여수시 봉산2로 36
*전화번호 : 061-644-0003
*영업시간 : 10:00~21:30 /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1. 여수 현지에서 즐기는 꽃게장의 참맛
여수에서 드신 꽃게장 1순위는 어디신가요?
저는 여수에 자주 가본 것은 아니라서 먹어본 곳 중이라면 단연 꽃돌게장1번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꽃게집을 포스팅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유는 사실 제가 꽃게장을 잘 못 먹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선호하는 음식이 아닙니다.
여수에 여행 간 겸 어떤 음식이 유명한가 찾아보니 꽃게를 꼭 먹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에
꽃게 집을 찾아보다 먹게 된 것뿐이지요.
만약 여수가 아니었다면 꽃게는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와~ 여기 맛있다라고 생각한 부분은 꽃게장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반응을 끌어냈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소개해 드려도 좋을 것 같아 가게를 열심히 담아왔습니다.
2. 웨이팅 하는 시간 또는 다 먹고 나와서 선물을 골라보세요
꽃돌게장1번가가 위치한 동네는 여수의 봉산동이라는 곳입니다.
봉산동은 봉산 게장 거리가 있을 만큼 꽃게 거리로 유명한 동네인데요,
꽃돌게장1번가 말고도 유명한 꽃게장 집들이 주변에 많으니 방문 전 분위기와 기호 그리고 가격에 따라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꽃돌게장1번가는 굉장히 큰 가게였습니다. 그렇다고 프랜차이즈는 아닌 것 같고 장사가 매우 잘돼서
장사 카테고리도 확장하시고 시스템을 갖춰 장사를 제대로 하는 곳으로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깔끔하게 정돈되고 서비스와 시스템이 자동화된 곳을 좋아합니다.
식자재 관리도 신선하게 유지되고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이죠.
가게에 들어서면 바로 우측과 정면에 사진과 같이 다양한 해산물 포장, 선물 코너가 있습니다.
해조류부터 젓갈 종류도 있고 간장 게장, 양념 게장, 돌게장 등등 해산물 마켓처럼 잘해놨습니다.
먹기도 전에 미리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아 보였는데
전 맛을 보고 괜찮으면 선물용으로 구매하려고 구경만 했습니다.
돌게장도 있지만 살수율이 좋은 건 일반 간장 꽃게장이기에 꽃게장으로 주문했습니다.
꽃게장 소의 경우 주문해서 먹는 꽃게 크기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꽃게를 매우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 3마리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처음엔 마켓 같이 신기한 장소를 둘러보다가 웨이팅 순서를 체크했는데요,
글쎄 무려 2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이 12시 전후인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저는 살면서 2시간 동안 음식점 웨이팅을 기다려본 적이 없기에 굉장히 생소하고 불편했습니다.
그럼에도 저 말고도 계속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았으니
아마 그분들은 2:30분 이상은 기다리지 않으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꽃돌게장1번가는 테이블링이라는 어플로 순번을 부여합니다.
어플로 본인 순서를 알 수 있어 주변에 잠시 다녀와도 좋고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숙소에 들렀다 와도 충분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봉산 꽃게 거리를 돌아보다가 가게에서 5분 거리에 카페 이디야가 있어 차 한잔 마시면서
편안하게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안에서 기다리는 손님들도 꽤 많았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순서를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론 가게보단 다른 곳을 보거나 가있는 게 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건물이 꽤 커서 그런지 2층에 대기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저는 올라가진 않았지만 오르락내리락하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식사하고 나면 부모님들께서 또 카페에 가는 것도 좋지만 가볍게 믹스커피를 선호하시기도 하는데요,
입구 한편에 커피 머신이 있어서 어른 취향 저격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벽 한 면에 책자와 명함 등이 꽂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수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관련 홍보 광고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 왜 가게에서까지 저런 것들을 홍보하고 그러나 싶을 수도 있지만
딱히 코스를 계획하지 않았거나 여수에 자주 온 분들이 아닌 관광객들에겐 유용한 정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잠시 기다리면서 보는 재미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방문 전 하나 팁을 드리자면 테이블링 어플을 설치하고 꽃돌게장1번가 검색 후
원격 줄 서기로 미리 예약 아닌 예약이 가능합니다. 대신 꼭 본인 순번 전에 도착해서 입장하셔야 하니
해당 기능을 이용하실 분들은 기억해 두세요
참고로 전 원격 줄서기 기능이 있는 줄도 모르고 방문해서 등록했다가 2시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쓰고 왔습니다.
근데 저 말고도 13:30~14시 가까이 되어 그냥 방문한 분들도 많더라고요.
브레이크 타임은 15시부 터지만 13:30~14시만 돼도 이미 마감이니 일찍 방문하거나 원격 줄서기 기능을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인생 꽃게 맛집으로 감히 명하겠습니다
봉산엔 꽃게 집이 많습니다. 갈치조림과 꽃게를 같이 주는 집도 있고 역사가 오래된 꽃게 집들도 있죠.
저도 정말 정말 많은 후기와 컨디션을 보고 고민 끝에 방문했는데
제가 볼 땐 이곳이 제일 밸런스가 좋은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시설, 맛,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말이죠.
왕 꽃게는 조금 클 것 같아 꽃게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정말 빨리 한상이 차려지고 메뉴가 나옵니다.
술 한잔 하고 싶은 메뉴였지만 게장 먹고 또 오후 내내 먹는 스케줄이기에
술 한잔으로 지치면 안 될 것 같아 겨우 참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테이블에선 술 한잔 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이가 있는 손님을 배려해 귀여운 돈가스 메뉴도 보입니다.
이렇게 한상이 나왔습니다.
제법 푸짐하지 않나요? 꽃게 정식을 주문하면 돌게장이 무한 리필입니다.
돌게장은 간장도 있고 양념도 있습니다.
1인당 3만 원 내고 돌게장을 무한리필처럼 먹을 수 있다면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꽃게를 좋아하고 양념게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밥을 몇 공기 더 시켜서 먹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갓김치와 샐러드 그리고 불고기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 간장게장입니다. 확실히 셀프 리필로 제공되는 돌게장에 비해 살이 엄청나게 많은 편입니다.
저는 꽃게장을 즐겨 먹지도 않고 날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아 먹기 전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요,
한입 먹고 나서 드디어 제가 TV나 홈쇼핑에서 간장게장을 밥도둑이라며 먹던
출연자들의 표현에 공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인터넷 주문해서 한번 먹어봤는데 너무 비리고 짜서 다 못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꽃돌게장1번가 간장게장은 짜지도 비리지도 않고 매우 신선한 느낌이라 금방 밥 한 공기를 다 먹었습니다.
게장만 먹다 보면 조금 질릴 수 있으니 이렇게 더덕(도라지일수도)튀김이 같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쌉싸름한 나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장 게장에 이어 사실 제가 더 맛있게 먹었던 양념 게장입니다.
양념 맛도 맵지 않고 적당한 매운맛에 간이 잘 되어 맛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먹을 수 있는 맛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리마다 일회용 장갑을 쓸 수 있게 비치해 두어 양념게장을 먹다가 너무 장갑이 더러워지면
장갑을 바꿔서 간장 게장을 드시면 됩니다.
간장과 양념을 동시에 먹으니 아주 밥맛이 꿀맛이었습니다.
그래도 꽃게장 하면 간장게장이 진리라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게딱지라고 하나요
게껍질에 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 준비가 되어 밥도 맛있게 비벼 먹었습니다.
평소 해산물 비린맛에 굉장히 취약한 저지만
이날만큼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먹으면서 신기하다 신기하다를 연신 외쳐댔습니다.
게가 들어간 꽃게탕도 함께 나옵니다. 꽃게탕이란 메뉴도 있지만 조금 헤비 하다 하는 분들은 같이 기본으로 나오는
탕만 먹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누가 빼어먹을까 꽃게장과 밥을 한참 먹을 때 즈음 목이 좀 막힌다 할 때
꽃게탕 국물을 한술 후루룩 떠마시면 싹 내려갑니다.
꽃게의 깊은 맛이 국물에 잔뜩 베어 마치 꽃게장의 알을 먹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버너와 같이 나와 먹는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민물 게인지 굉장히 귀여운 사이즈의 꽃게 튀김도 같이 나옵니다.
그냥 통째로 씹어먹으면 되는데 이것도 술안주로 제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메뉴가 많아 다 먹진 않았지만 게 튀김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비리지 않고 고소하고 오도독 거리는 맛이 재밌었습니다.
혹시 연인과의 데이트를 가신다면 화장실 컨디션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보통 화장실 때문에 가게 이미지가 나빠지거나 가기 망설여지는 곳들도 있기 때문이죠.
이곳은 가게 크기만큼이나 화장실도 엄청 크고 내부에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화장실 관리를 해서인지 화장실도 매우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기분 좋은 식사의 마무리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나올 때가 아닐까를 생각해보면
꽃돌게장1번가는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꽃게와 꽃게탕도 싫어하는 아이와 함께한 가족분들이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까 보신 어린이 돈가스 메뉴 외에 셀프 리필 바가 있어 이곳에서 따뜻한 어묵도 계속 드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맛이 궁금해서 2~3개 떠다 먹었는데 매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간장도 따로 양념을 해서인지 일반 간장과 달리 풍미가 깊어 좋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돌게장 양념과 간장은 계속 떠다 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양껏 뜨지 않고 너무 욕심을 부렸다가
음식이 남을 수 있으니 먹을 만큼만 떠다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샐러드도 준비가 되어있어 전반적으로 식사를 균형감 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 손님들의 평균 연령은 30~50대 분들이 많았습니다.
20~30대 손님은 커플 손님이 많아 보였고
40~50대 손님들은 여행이나 가족 동반으로 많이 오신 것 같았습니다.
손님들 표정을 살펴보니 모두 만족해하시며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카운터 앞에 있는 모습입니다.
정면에 보시면 아까 진열장 보여드렸던 사진처럼 꽃게장과 해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즉시 구매도 가능한 것 같고 저는 선물용으로 보낼 거라 구매를 희망하는 물품과 수량을 용지에 적어 진행했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접수를 도와주시고 계산을 마치면 보통 2일 내에 배송까지 완료된다고 합니다.
확실히 먹어 보고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제 기준에선 꽃돌게장1번가가 여수 게장맛집 1위인데
다른 분들의 기호와 선호는 어떨지 또 궁금합니다.
추천을 해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 좋은 맛집들은 서로서로 공유해서 경험해 봐야 좋지 않겠습니까.
원격 줄 서기 기능을 몰라 하마터면 점심 식사를 못할 뻔했지만 2시간을 기다리고 먹은 보람이 있는
꽃게장을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하게 만드는 꽃돌게장1번가였습니다.
*한 줄 평 : 여행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고 평소 꽃게가 비려서 잘 못 먹는 분들도 먹을 수 있는
꽃게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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