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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 맛집 : 다양한 안주와 술을 즐길 수 있는 진여사댁

by 웰오프 2022. 5. 13.

안녕하세요! 웰오프입니다.

오늘은 서울 양재역에 위치한 안주가 맛있는 술집 진여사댁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전통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맛집' 

 

*찾아가는 길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4길 38 

*영업시간 : 16:00~12:00(1:00)

*전화번호 : 02-577-4656

 

 

 

 

 

1. 양재역 부근에서 모임 하기 좋은 술집 

 

 

양재역 근처에 있는 진여사댁은 양재역 신분당선 8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강남, 서초에서 번화가라고 보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오히려 번화가가 아니어서 어수선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픈 시간 이후 자리가 금방 차는 걸로 봐서 입소문이 어느 정도 난 집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양재역 8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사진과 같이 진여사댁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전엔 다른 음식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 진여사댁으로 바뀐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리뷰나 반응이 좋아 기대를 안고 들어가 봅니다. 

 

 

 

 

 

 

입구에 분필로 쓴듯한 팻말이 보입니다. 운영 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고 금요일

부터 토요일까지는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합니다. 주말에 손님이 많아서인지 더 늦게까지 운영하네요. 

 

메뉴는 아래에 다시 보여드리겠지만 더 많은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마 위에 써놓은 메뉴가 진여사댁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한식 위주의 메뉴가 눈에 들어오네요. 

 

콘셉트가 완전 한식주점은 아니고 전통음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손님이 좋아하는 메뉴와 술이 구비된 집 같습니다. 

 

 

 

 

 

 

진여사댁은 2층에 있습니다. 이렇게 쭉 계단이 나있는데요, 올라가실 때 그리고 내려오실 때 넘어지지 않게 잘 보고 올라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계단이 좁거나 하진 않습니다. 다만 술을 많이 드신 날은 계단 내려올 때 조심해서 내려오시길 바랍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은 아니었습니다. 잔뜩 안주 먹으러 온 집이니 운동 삼아 계단을 오르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하하. 

 

 

 

 

 

 

늦은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매장 내 사람이 많아 안쪽 자리는 찍지 않았습니다. 테이블은 4인석, 2인석이 마련되어 있고 바 자리도 있습니다. 4인석은 5개 정도 있고 2인석이 입구 쪽에 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방향이 안쪽에서 입구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진여사댁은 화장실이 내부에 있어 좋습니다. 술 마시다가 나가려고 하면 매우 불편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손님의 편의를 챙겨주는 가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재밌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2인석 자리 옆에 커튼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입구 쪽이고 화장실 옆이라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커튼을 쳐서 좀 더 독립적인 느낌을 주려고 설치한 것 같습니다. 

 

물론 안쪽 자리에 앉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입구 쪽에 앉을 땐 커튼을 쳐서 보다 독립적인 공간에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의 배려와 센스가 돋보이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바 자리가 있습니다. 4~5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3~4인이 왔을 땐 바에 앉기가 좀 애매하지만 2인이나 1인이 왔을 때는 바 자리도 나름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도 바로 받기 편하고 사장님께 요청하고 싶은 것도 금방 말할 수 있어 좋습니다. 

 

 

 

 

2. 다양한 안주와 술집이 있는 진여사댁에서 식사 겸 반주를 즐겨 보세요

 

 

자리에 앉기 전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자리에 세팅이 안되어있다면 사장님께 요청하시면 바로 갖다 주십니다. 

물컵을 자기나 스테인리스 컵이 아닌 종이컵을 제공합니다. 아무래도 설거지 거리도 덜 나오고 손님 입장에서 좀 더 위생적으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마 나중엔 일반 물컵으로 변경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영업시간과 주문 마감 시간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평일은 11시에 마감, 주말엔 24시 자정에 마감합니다. 클로징 시간 한 시가전에 모든 메뉴를 마감하는 것 같습니다. 

 

진여사댁이라고 해서 주방에 어머님이나 이모님이 계실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습니다. 모두 젊은 남자 사장님과 직원 분들만 계십니다. 아마 콘셉트 차원에서 진여사댁으로 이름을 지은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의 정성으로 요리하는 캐주얼 한식주점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진여사댁의 가장 큰 장점은 음식 별로 사이즈 선택지가 있습니다. 보통 1개 요리를 주문하면 2.0~3.0까지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데 사이즈가 있다 보니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어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메뉴는 한식을 기준으로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볶음, 국물, 구이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인기 메뉴들은 보통 사이즈를 구분해서 1만 원대에 즐길 수 있습니다. 장년층이 좋아할 만한 메뉴부터 청년층이 좋아할 만한 메뉴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메뉴들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통 주점이지만 캐주얼한 느낌을 메뉴판 구성에서 확실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낙지칼국수, 마늘종 삼겹 볶음, 부추 계란국, 고등어구이 같은 메뉴는 일반 주점에선 쉽게 볼 수 없지만 반주로 즐기기 참 좋은 메뉴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튀김, 전 그리고 기타 메뉴도 있습니다. 튀김과 기타 메뉴는 전통음식에서 일반음식점, 주점에 많은 구성의 메뉴들이 있습니다. 트러플 감자튀김도 있고 가볍게 먹기 좋은 감자 샐러드나 먹태 그리고 설탕 토마토 등의 메뉴도 눈에 들어옵니다. 

맥주랑 먹기엔 튀김류도 잘 어울리고 전통주나 막걸리랑 먹기엔 전 메뉴와 기타 메뉴도 매우 잘 어울리는 궁합입니다. 

 

가볍게 먹기 좋은 기타 메뉴도 한 번 다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혹시 저녁 식사를 안주로 하기엔 좀 부담스럽고 반주를 바로 즐기는 게 내키지 않는 분들은 김치볶음밥이나 날치알 주먹밥을 시켜서 배를 좀 채우고 본격적으로 술을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날치알 주먹밥은 떡볶이와 구성도 좋고 닭갈비와 먹기에도 구성이 좋습니다. 이렇게 객단가를 올려서 손님 입맛도 잡고 매장 매출에도 도움 될만한 메뉴를 넣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겠습니다. 

 

 

 

 

 

 

 

술 메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특히 전통주 리스트가 매우 많은 편이었습니다. 전통주 스토리를 보는 것도 재밌고 다양한 술을 즐기는 게 어느 정도 술 문화로 자리 잡혀 있어서 진여사댁처럼 술 종류가 많은 집이 매우 반갑습니다. 

 

화요나 일품진로는 많이 마셔봤지만 사락이나 한산 소곡주, 추 사백 같은 술은 처음 보는 술이었습니다. 유명한 토끼 소주도 준비되어 있네요. 전통주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기는 하지만 와인에 비해선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은 와인이 더 많기는 합니다. 

 

전통주에 비해 와인을 더 고급스럽고 자주 접할 수 없는 술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전통주도 우리나라 음식과 즐기기 좋고 다양한 종류가 있어 와인만큼 재밌게 마실 수 있는 술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소주, 맥주, 막걸리 등 기본 술 종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메뉴는 모리미 막걸리입니다. 주인장 적극 추천이라고 쓰여있는데 처음 보는 술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선 쉽게 접할 수 있는 술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알코올 도수도 6% 높지 않고 양도 750ml라 한 병 시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날 한 병 시켜서 먹어봤습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 토닉워터에 증류주를 즐기는 토닉워터 세트도 눈에 들어옵니다. 토닉워터는 아무래도 조금 도수가 있는 소주와 즐기는 것이 잘 어울립니다. 토닉워터가 워낙 단맛이 강해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과 섞었을 때 그 맛이 배가 됩니다. 

 

 

 

3. 한식 주점답게 매콤한 맛과 전통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술집 

 

 

 

 

 

 

 

먼저 콘치즈 닭갈비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작은 사이즈이지만 양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맵기와 콘치즈가 잘 어울려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이나 매콤한 맛을 즐기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드리는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닭고기 살이 담백해서 맛이 좋았습니다. 조금 배가 고픈 분들은 여기에 주먹밥을 더해서 같이 국물과 곁들여 먹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배추김치전도 주문해봤습니다. 사진만 보면 전인가 싶을 수 있는 비주얼이지만 실제로 보면 전 느낌이 있습니다. 배추전도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아삭 거리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보통 알배추라고 표현하나요. 아삭거리는 알배추에 적당히 바삭거리는 부침가루를 부쳐서 전 맛도 진하게 났습니다. 

 

막걸리와 먹기도 좋고 소주와 먹기도 좋은 안주였습니다. 

 

 

 

 

 

 

조금 헤비 한 메뉴를 먹다가 잠시 쉬어가거나 부담스러울 때 설탕 토마토를 추천드립니다. 요리하는 메뉴는 아니기에 음식도 금방 나오고 사진 그대로 토마토에 설탕을 잔뜩 뿌려서 아주아주 달콤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설탕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어울리지 않는 메뉴일 수도 있겠습니다. 

 

보통 초콜릿 우유를 찾는 분들도 있는데 단 맛이 당기는 분들이라면 설탕 토마토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소주와 맥주를 즐기다가 오늘은 조금 색다른 술이 먹고 싶을 땐 독도 모리미를 주문해 보세요. 첫 잔은 막걸리 느낌이 아닌 일반 술과 같은 맛이 나고 그다음 잔부터는 막걸리 맛이 납니다. 크게 쓰지도 않고 적당한 단맛이 입안을 휘감습니다. 

 

동해 암반수로 빚은 수제 생막걸리라고 표기가 되어있네요. 모리미 술에 재밌는 점은 숙성도에 따라 독도의 4계절을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봄은 1~7일, 여름은 7~14일, 가을은 14~21일, 겨울은 21~30일입니다. 

 

저는 확인은 안 했는데 제가 먹은 모리미는 어느 계절의 맛이었을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다음에 가면 꼭 계절을 확인하고 먹어봐야겠네요. 이런 게 브랜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유린기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같이 먹는 인원이 좀 있다 보니 여러 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유린기는 보통 중국집 유린기와 비슷한 비주얼입니다. 하지만 닭고기 식자재의 특성상 관리를 잘 못하면 고기에서 잡내가 나기 마련인데요, 진여사댁의 유린기나 닭갈비는 잡내가 나지 않고 매우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유린기였습니다. 일반 소주랑 잘 어울리는 맛이네요. 

 

 

 

 

 

늦게 합류한 분이 있어 배가 고픈 나머지 김치볶음밥도 주문해 봤습니다. 이날 웬만한 시그니처 메뉴는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아주 배부르게 귀가했던 기억이 있네요. 김치볶음밥은 치즈가 잔뜩 올라간 비주얼입니다. 혹시 치즈를 싫어하는 분들은 치즈를 빼 달라고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계란은 하나가 아닌 무려 두 개가 들어갑니다. 보통 두 개를 주는 집이 많이 없다 보니 이런 것 마저 경쟁력이라고 느껴지네요. 한 끼로 손색이 없는 김치볶음밥이었습니다.

 

 

4. 모든 메뉴를 하나씩 다 즐기고 싶은 한식 캐주얼 주점 

 

 

간판은 매우 심플합니다. 가게 이름만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이 오히려 심플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만약 확장을 하거나 새로 가게를 오픈하다면 좀 더 간판에 힘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겉에서 봤을 땐 간판 때문인지 맛집의 느낌이라던가 힙한 공간의 느낌은 없었지만 안에 들어왔을 때 가게가 주는 안정감과 메뉴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가게였습니다. 

 

가게를 나서는 시간이 제법 늦었음에도 손님이 많은 걸 보면 1차를 하고 2차로 오는 손님들도 있었고 아예 이른 시간부터 반주를 곁들이러 오는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언제 어느 타이밍에 찾아도 좋은 가게이니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줄 평 :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이즈 구분부터 술, 안주 구성까지 퀄리티가 높았던 주점 진여사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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