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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역 신길 맛집으로 유명한 몸보신 도가니탕의 본가 양고바우설렁탕

by 웰오프 2022. 3. 27.

안녕하세요! 웰오프입니다.

오늘은 7호선 신풍역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설렁탕, 도가니 수육, 도가니탕 맛집 양고바우설렁탕을 소개해 드릴게요.

양고바우설렁탕은 7호선 신풍역 4번 출구로 나와서 7분 정도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 

 

 

면사리가 무료 리필되고 

몸보신하기 좋은 양고바우설렁탕

 

 

*찾아가시는 길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272

*전화번호 : 02-832-1735

*영업시간 : 연중무휴 24시 영업

 

 

 

1. 주차도 편리한 몸보신 가게 양고바우설렁탕

양고바우설렁탕의 전면은 사진과 같습니다. 현재는 정부 정책 영업시간 제한으로 24시간 영업이 어렵겠지만 평상시엔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 같았습니다. 

 

최근 가수 성시경 씨가 본인 유튜브에서 종로에 위치한 노포 도가니 수육 집에 방문하여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래서 종로로 갈까 하다가 마침 근처에서 지인 결혼식이 있어 결혼식이 끝나고 가장 가까운 도가니 집을 찾다가 

우연히 맛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평을 찾아보니 평소에 사람이 많을 땐 웨이팅도 조금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말에 방문하다 보니 웨이팅은 없고 꾸준히 손님은 방문하는 가게였습니다. 

 

 

 

설렁탕과 도가니 수육을 술 없이 먹긴 참 어렵습니다. 보통 뜨끈한 국물과 술을 반주로 곁들이다 보니 차량 소지가 애매할 때가 있는데요, 

 

술을 안 드시더라도 택시 기사님들이나 식사 한 끼 먹으려고 온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추운 날씨가 거의 다 지나서 뜨끈한 국물의 매력이 조금은 떨어지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뽀얀 국물 한 수저 떠먹으면 보약 한 첩 지어먹은 기분이 드는 건 부정할 수 없죠.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식사를 한 분들에게 무료 주차 지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따로 발렛 서비스가 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주차장은 가게 건물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찾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가게 위치 또한 도로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진입로도 복잡하지 않고 지상이라 주차 후 가게를 들어가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사진의 가게 전면부터 가게 측면까지 주차장 공간이 제법 넓었습니다. 

사실 수도권 외곽이나 근교에 있는 음식점들이야 주차 공간이 넓을 수 있지만 

서울에서 주차장이 잘 구비된 맛집을 찾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양고바우설렁탕은 주차 시설도 구비가 잘 되어있어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지나갈 때 

이용하기 좋은 음식점이었습니다. 

 

간판에 쓰여있는 것처럼 1978년부터 영업했으니 올해로 45년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이 정도면 노포 음식점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아마 2대에서 길게는 3대까지 운영 중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가게 입구입니다. 

아마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공영주차장 문구 위에 '국수 셀프바 무한리필'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됐는데 식당에 들어가 보니 

국수 셀프바 무한리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2층엔 불고기와 부대찌개를 파는 공간이 있는데 아마 양고바우설렁탕에서 모두 같이 하는 가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을 먹다 보니 포장 손님도 꾸준히 들어오시더라고요, 

아마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좀 나른할 때 설렁탕이나 도가니탕만 한 게 없어 더 찾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포장 판매는 일부 할인도 되는 것 같으니 도가니 수육이나 설렁탕이 당기는 분들은

포장 서비스도 애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이 재밌습니다.

보통 대형 고깃집에서 정육과 함께 뻥튀기나 전통과자를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양고바우설렁탕도 비슷한 느낌이나 한 가지 달랐던 점은 차량용 페브리즈와 호올스 캔디를 팔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택시 기사님이 한분 계셨는데 

 

아마 평일 점심 즈음에 운전하는 손님이 많아 타깃에 맞게 졸음 방지용 캔디와 차량용 페브리즈를 팔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편한 점은 없고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으나 인테리어 측면에서 조금 정신이 없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객단가를 높이려는 전략과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타깃에 맞는 상품을 구비한 점은 

왜 45년 동안 시장에서 살아남은 맛집인지 알 수 있게 한 부분이었습니다. 

 

 

2. 비리지 않고 신선한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집 

 

제가 방문한 시간이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러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찍은 구도 말고도 제 옆자리와 앞자리로도 좌석 수가 더 있었습니다. 

내부 평수는 제법 넓은 편이었습니다. 

 

도가니탕은 16,000원으로 할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설렁탕은 9,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9,000~11,000원까지 설렁탕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데 양고바우설렁탕도 비슷한 가격 정책을 갖고 있었습니다.

 

국수 셀프 무한리필 문구가 다시 한번 눈에 띄네요. 

 

 

 

 

내부 공간에서 딱 가운데 위치한 테이블에 삶은 소면 그릇이 있었습니다.

저는 첫 방문이어서 가져다 먹어도 되는 건지 잘 몰라 눈치만 봤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이 있어 보이는 손님 한 두 분들이 삶은 소면을 편하게 가져다 드시기에 

오 여기 소면을 무한 리필해주는구나라고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탕에 들어가는 소면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특히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혼자 오신 어르신 테이블도 몇 개 보였는데요, 

 

어르신들도 익숙한 손짓으로 소면을 편하게 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엔 시기를 반영한 일회용 컵과 깍두기, 김치 그리고 후추, 다진 마늘, 소금, 고춧가루 등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락앤락 통의 식자재는 썰은 대파였습니다.

 

양고바우설렁탕은 바쁜 시간을 대비해 썰은 대파부터 그 외 갖은양념 들을 효율적으로 비치하였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세세한 것들이 모두 시스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 

음식을 드시면 외식업 시장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해당 편을 보진 못했는데 창문 한편에 SBS에서 방영하는 런닝맨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광수 씨가 있는 걸로 봐서 몇 년 전에 촬영차 방문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공깃밥도 보통 1,000원인데 물가 상승 상황에도 불구하고 500원만 받고 있었습니다. 

삶은 소면은 무한리필이지만 남기면 모두 로스가 되니 드시고 싶은 정도만 적당히 드시라고 안내 문구가 있었습니다. 

 

 

 

 

깍두기가 시거나 달지 않고 적당한 간으로 맛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설렁탕을 먹었겠으나 도가니탕도 맛있다기에 도가니 수육을 먹었습니다.

 

맑은 국물과 먹기 딱 좋은 간이었습니다.

만약 뼈해장국을 파는 집이었다면 조금 신맛의 김치를 구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함께 덜어서 먹었습니다.

배추김치도 신김치가 아닌 새 김치의 느낌이었습니다.

겉절이에 가까운 맛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맑은 육수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을 좋아해서 김치를 많이 담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조금 국물이 심심하다고 생각할 때 하나씩 집어먹는 맛이 쏠쏠했습니다. 

 

 

 

 

다진 마늘이 기본찬으로 세팅되어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소 심심할 수 있는 국물에 다진 마늘을 넣어 먹으니 

알싸한 맛이 가미되면서 감칠맛을 더해주었습니다.

 

물론 기호에 따라 드시면 되니 편한 대로 간을 맞추시면 좋겠습니다.

소금과 후추도 적당히 넣어서 제 입맛에 맞게 즐기고 왔습니다. 

 

 

 

 

대망의 도가니 수육이 나왔습니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도가니 수육을 주문하면 접시에 고기만 삶아 담아 나오는 곳도 있는데요,

 

이곳은 메뉴판을 다시 한번 보시면 접시 도가니라는 메뉴가 있는 것으로 보아 

도가니 수육은 이렇게 전골 느낌으로 나왔습니다.

 

보통 진이 빠지는 일이 있었거나 기력이 떨어졌거나 뼈가 부러져 회복할 때 뽀얀 국물을 많이 찾아드실 텐데요, 

양고바우설렁탕의 도가니 수육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몸보신에 어울리는 음식이었습니다. 

 

고기와 야채 모두 매우 신선했습니다. 

 

 

버너와 함께 나와 계속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솥 끓여 전골처럼 시식해 봅니다. 

청경채와 버섯류를 넣고 함께 푹 끓이니 육수 맛이 더 깊어졌습니다.

 

도가니 수육을 한참 퍼다 먹을 때 즈음 국물이 떨어지면 리필도 가능합니다. 

홀에 계신 직원분들이 국물이 떨어질 때마다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매의 눈으로 살펴보시다 알아서 육수를 가져다 부어 주셨습니다.

처음엔 술 생각이 없었는데 한 그릇, 두 그릇 먹다 보니 주체할 수가 없더군요.

 

소주와 맥주를 주문해서 소맥 한잔 말아먹었습니다. 

혹시 소맥 황금 비율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소맥 황금 비율 맞추는 법

 

 

도가니 양도 둘이서 먹기에 충분했고 고기 질이 좋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리거나 텁텁한 맛이 전혀 없었고 고소하면서 적당히 몰캉거리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고기를 우선 다 먹고 소면 두 덩이를 넣어 끓여 먹었더니 결국 소주 한 병을 더 시키고 말았습니다...

 

 

3. 시간이 없을 땐 포장하시고 만두도 드셔 보세요 

 

조금 배가 부른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자주 올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기에 온 김에 왕만두도 주문했습니다.

사실 배부른 상태라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평소 만두 마니아로서 평가하자면 

 

만두 맛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국물에 넣어 먹어도 되고 간장에 찍어 드셔도 좋은데 찐만두로 나오다 보니 국물에 넣어 드시는 것보다 

간장에 찍어 따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두는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는데 사진의 만두공장이란 공간에서 내어 제공되었습니다. 

 

 

 

양고바우설렁탕의 진수를 느끼려면 가게에서 먹는 게 제일 좋겠지만

집에서 생각날 정도의 맛 퀄리티를 유지하다 보니 포장 손님도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꼭 설렁탕이나 도가니탕 완제품(비조리)이 아니더라도 

650ml씩 육수도 판매하는 집이니 육수만 사다가 라면 끓일 때 함께 드셔도 감칠맛이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냉동실에 있는 시중 만두와 떡을 넣어서 떡만둣국으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길의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신풍역이 나옵니다. 

오늘은 신풍역 맛집 양고바우설렁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어르신들도 혼자 오시는 것으로 봐서 부모님과 함께 오셔도 좋을 맛집이었습니다.

좀 더 더워지기 전에 몸보신이 필요한 분들은 이 기회에 양고바우설렁탕을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한 줄 평 : 포장과 주차가 편리한 몸보신과 소맥 반주가 생각나는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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