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오프입니다.
오늘은 인천 석남에 위치한 연어 맛집 가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연어뿐 아니라 식사하기도 좋은 연어 찐 맛집'
*찾아가는 길 : 인천광역시 서구 신석로 79
*영업시간 : 17:00~3:00
*전화번호 : 032-577-0091
1. 석남역에 숨은 맛집이라 동네 주민도 추천
석남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로 걸어가면 도착하는 감성연어집입니다. 오픈 시간은 17시고 사진은 19시 정도에 찍은 사진 같네요. 석남역 역사 근처에도 먹을 곳이나 주점들이 많지만 조금 정신이 없죠.
그래서 저는 감성연어집이 번잡하지도 않고 동네에 숨어있는 맛집 느낌이라 더 좋았습니다. 평소 연어를 좋아해서 자주 먹곤 하는데 간판에 연어라는 타이틀을 걸었으니 더 전문으로 연어를 다루는 가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네요.
가게에 들어서자 가져다주는 메뉴판입니다. 요즘은 특히 이자카야나 일본풍 가게에서 결재서류라고 적힌 메뉴판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마케팅 수단이 겹치고 많아지는 만큼 또 다른 형태로 메뉴판을 바꿔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마 처음 보는 분들은 신기하다고 볼 수 있는 가게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메뉴판엔 감성연어집 로고가 박힌 명함이 들어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곰이 연어를 들고 있는 모습인데 곰의 형태가 잘 보이진 않아서 조금 더 발전시키면 재밌는 로고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인사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별하진 않지만 꿈을 향한 꾸준함을 더했을 때 비범함이 된다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사장님이 얼만큼 인사말의 주옥같은 멘트를 곱씹고 장사를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문구를 넣은 가게와 그렇지 않은 가게의 차이는 명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메뉴판에 적힌 것처럼 소중하고 귀한 추억 만들고 가보겠습니다. 하하
감성연어집에서 만날 수 있는 딱새우입니다. 딱새우 회를 산지직송으로 받아 쓰시나 보군요. 딱새우 회는 16p에 26,000원인데 연어 8p를 같이 먹으면 천 원밖에 차이가 안 나니 연어회를 같이 먹는 게 이득일 것 같습니다.
딱새우 회는 살짝 달콤한 맛도 나는 매우 감칠맛 나는 회입니다.
저는 먹진 않았지만 다른 곳에서 먹어봤을때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회였습니다. 안 드셔 본 분들껜 추천드립니다.
메뉴판 본 가격입니다. 우선 세트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세트 메뉴 구성이 다양합니다. 연어회, 연어초밥, 하이볼 세트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후토 마끼가 있는 게 좋네요. 우선 반줄 만 시켜봤습니다.
그리고 일반 단독 메뉴가 있습니다. 연어회부터 연어와 광어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수산물 주점은 아니지만 제법 수산물 메뉴가 많습니다.
감성연어의 장점은 메뉴 구성이 이자카야를 표방하되 그 안에서 연어를 중점으로 다룹니다. 고객 입장에선 좋겠지만 사장님은 너무나 많은 메뉴를 다뤄야 해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은 듭니다. 조금 메뉴를 줄이는 것도 매장 효율화 측면에서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시미보단 초밥을 조금 더 선호해서 연어초밥을 주문했습니다. 전날 과음을 하고 해장으로 또 술을 드시는 분들은 아이러니하겠지만 어묵탕이나 짬뽕을 곁들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자카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튀김종류도 있습니다. 정말 메뉴가 다양하네요. 고로케가 먹고 싶어 고로케도 주문했습니다. 조금 더 배가 고팠다면 오꼬노미야끼도 추가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날것을 좋아하거나 이자카야에 자주 다니는 분들은 간장새우나 타코와사비도 많이 즐겨 드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도 타코와사비와 간장새우를 드시는 분들이 많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술은 적게 먹고 식사 용으로 탕을 먹는 테이블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술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사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자카야의 장점은 사케와 토닉을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케를 먹고 싶었으나 이날은 참았습니다. 보통 가볍게 먹는 날은 사케의 대중화 버전인 간바레 오또상을 즐겨먹곤 합니다. 아니면 잔 사케를 가볍게 먹는 것도 좋겠네요. 잔 와인과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잔사 케도 안 드셔 본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한라 토닉 세트로 가볍게 달려봅니다. 하하
매장은 일반 이자카야처럼 깔끔하게 술병이 진열되어있고 주방은 오픈 주방으로 되어있습니다. 아직 손님이 없는 오픈 때라 이 정도지만 한 시간 정도 지나자 금방 만석이 되었습니다. 만석이 되어 사진을 찍으려 했다면 아예 찍지도 못하고 일어서야 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장 관리가 깨끗하게 되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가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청결임을 생각하면 감성연어집은 합격점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벽면엔 감성연어집을 과거로 돌아가 그려놓은 듯한 그림도 보입니다. 가게에선 사실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확 눈에 들어오네요. 연어 집 간판이 가운데 집 그림에 표기되어 있었다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은 듭니다.
가게의 이름만큼이나 감성을 나타낸 가게 그림이 벽화 형태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푸른밤 소주는 어디에서 만든 소주일까요.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포스터에 가게 이름을 넣은 걸 봐서 아마 주류회사에서 서비스로 넣어준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나름 재밌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주 광고도 적절히 조합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포스터를 만들었네요.
그 옆엔 배민에서 제공한 우리 가게 안심 일터 만들기 포스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손님과 사장님 모두 서로 손중하는 외식업 문화가 되길 바라봅니다.
2. 감성과 맛이 공존하는 곳에서 가볍게 한 잔 어떠세요
매장 내부 사진입니다. 우드톤으로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통일시켰습니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조명은 나름 신경 쓰진 느낌이 듭니다. 감성이란 단어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벽면 달력은 종이 일력으로 걸어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자리 창문 옆에 있던 화요 병 입니다. 간바레 오또상이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도 보입니다. 화요를 마실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다음에 또 가야지 하는 다짐으로 마음을 달래 봅니다. 화요만큼 맛있는 한라 토닉이 오늘 술맛을 불러일으키길 바라봅니다.
고대하던 한라토닉이 나왔습니다. 토닉워터는 가게마다 취급하는 제품이 다르기에 조금씩 제품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맛의 큰 차이는 못 느끼겠습니다. 잔이 예쁘네요. 일품진로 문구가 박힌 잔입니다. 한라산은 조금 도수가 높은 편이라 그냥 먹기엔 부담스럽고 토닉과 같이 먹으면 적당한 산미와 단맛 그리고 알코올 도수에 맞춰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한라토닉뿐 아니라 토닉워터와 같이 술을 마실 때 빠질 수 없는 레몬입니다. 레몬의 산미가 쓴맛을 잡아주고 한라 토닉의 맛을 더욱 배가시켜 맛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한마디로 술이 술을 부르는 맛입니다. 술이 술을 부르면 결국 안주까지 계속해서 부르니 최상의 술 조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이드 안주로 팝콘을 줍니다. 카라멜 맛은 아니고 일반 소금 팝콘입니다. 팝콘을 주는 집은 오랜만에 와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일반 안주로 과자를 주는 가게들은 많지만 팝콘을 주는 가게는 많이 못 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러멜 팝콘을 주는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팝콘까지 준다면 아마 그 가게를 매일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일품진로 잔에 한라토닉 한잔을 만들어봤습니다. 영롱하네요. 거품이 보글보글 맛있어 보입니다. 사진을 보니 또 가서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입니다. 샐러드는 발사믹과 흑임자 드레싱 느낌의 드레싱으로 같이 버무려 나옵니다. 샐러드는 생각보다 식전에 먹으면 좋은 음식입니다. 그리고 맥주와는 조금 안 어울리지만 한라 토닉이나 소주와는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프레시한 느낌이 쓴맛을 잡아줍니다. 상큼하게 잘 먹었습니다.
빨간 짬뽕탕을 주문했습니다. 맛이 일반적인 짬뽕탕과 조금 다릅니다. 게 맛이 더 강하게 난다고 할까요.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면도 적당히 잘 삶아져 있었고 부담이 없습니다. 술이랑 먹기 너무 좋습니다. 그냥 술이 계속 들어가는 맛입니다. 연어초밥도 같이 주문했는데 조합도 매우 잘 맞는 맛이었습니다.
오늘 가장 고대한 대망의 연어초밥이 나왔습니다. 연어가 실한것이 맛있습니다. 초밥 전문점이 아닌데도 밥 간과 초밥의 숙성도가 좋습니다. 고추냉이와 간장을 같이 찍어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습니다. 8p가 기본 인가 봅니다.
그리고 고로케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스를 뿌린 고로케보단 소스를 따로 주는 게 좋긴 합니다. 탕수육으로 따지면 부먹이냐 찍먹이냐 차이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고로케도 따뜻하고 바삭하게 맛있었습니다. 안에 속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기보다 기대하는 고로케 맛이었습니다.
오늘 또 기대했던 후토마키 입니다. 일본식 김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후토마키가 참 맛있었습니다 여기에도 연어가 들어갑니다. 감성 연어 집 답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후토마키를 또 주문할 것 같네요.
오늘은 이렇게 감성연어집에서 후토마키, 연어초밥, 빨간 짬뽕, 크로켓을 같이 먹어봤습니다. 한라 토닉과 모두 잘 어울렸고 식사도 하면서 반주로 곁들이기에 손색이 없는 맛집이었습니다. 저녁이 되니 금방 만석이 되어 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주말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 줄 평 : 연어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사케와 곁들이면 좋은 안주가 많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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