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문래동에 있는 감성 카페 한 곳을 공유드리려고 찾아왔습니다.
서울에서 핫플하면 떠오르는 곳이 어디가 있으신가요?
저는 평소 합정, 이태원, 성수동 정도만 생각했는데
서울의 숨은 핫플 문래동에 가보니 정말 멋진 공간이 많았습니다.
그중 오늘 소개해 드릴 공간은 카페 1953 위드 오드리 감성 카페입니다.
문래동 감성 카페
카페1953위드오드리
'오드리 헵번을 기억할 수 있는 감성 브런치 카페'
찾아오시는 길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77가길 12 1층
전화번호 : 02-2672-0504
1. 문래동에 놀러 온 커플을 위한 감성 카페
카페 1953 위드 오드리를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낌은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문래동 창작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곳곳에 철강 작업소가 많다 보니 검색하지 않으면 선뜻 눈에 띄지 않는 카페였습니다.
우선 들어가는 입구부터 굉장히 감성 넘치는 공간입니다. 자연스레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주변 공장과 영업소와 이질감 없이 묻어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보통 성수동에 있는 카페들이 이런 느낌을 많이 주는데
카페1953위드오드리 카페도 성수동 카페에 뒤지지 않게 매우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영업시간은 보시는 것처럼 10시부터 22시까지 12시간 동안 운영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오드리를 기념하는 곳곳의 기념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카페1953위드오드리를 검색했을 땐 오드리가 정말로 배우 오드리 헵번을 말하는 줄 몰랐습니다.
안에 들어서고 나서야 오드리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카페였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 시간은 오전이어서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1시간 정도 지나자
만석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카페였습니다.
카페1953위드오드리는 곳곳에 사진 찍을 요소가 많아 커플을 위한 카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외면과 내면이 아름다운 오드리 헵번을 기억하며
오드리 헵번을 스타로 만들어준 가장 유명한 영화 '로마의 휴일'중 하나의 장면을 밀랍인형으로 재현했습니다.
곳곳에 사진 찍을 요소가 많다 보니 박물관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미니멀하거나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카페를 선호하는 분들에겐 다소 취향 차이가 있을 순 있겠네요
그럼에도 눈이 즐거운 카페1953위드오드리였습니다.
바비 인형처럼 보입니다.
오드리 헵번이 그동안 출연한 영화 속 인물들을 인형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미 그녀는 우리 마음을 떠났지만 하늘에서 그것도 본국이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오드리 헵번을 추억하는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얼마나 기뻐할지 눈에 선합니다.
특정 배우를 기억하는 카페는 세계 어디에도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카페 1953 위드 오드리가 주는 의미는 크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자카야에 가면 원피스나 나루토 등 일본 만화의 캐릭터를 피겨 형태로 진열하는 곳은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곳은 오드리라는 콘셉트 하나에만 집중하여 매장의 분위기가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3. 부모님과 같이 가도 좋은 카페1953위드오드리
입구가 양쪽으로 두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시선을 사로잡는 오드리 헵번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데요, 내부 공간도 매우 넓어서 혼자 와서 노트북을 하는 손님도 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드리 헵번을 기억하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는 것도 매우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제가 방문한 날도 부모님과 따님 두 분이 같이 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네요.
오드리 헵번이 착용한 진주 목걸이라고 합니다.
오드리 헵번을 기억하는 공간이니 진주 목걸이도 진짜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보면 볼수록 콘셉트가 확실한 카페1953위드오드리였습니다.
목걸이만 덩그러니 전시되어 있는 게 아니라 그에 맞는 자료와 설명도 매우 디테일하게 적혀 있습니다.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시면서 곳곳에 있는 소품과 전시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보관을 굉장히 잘한 오드리 헵번 목걸이입니다.
80~90년대 분위기를 짐작하게 하는 포스터입니다.
역시 오드리 헵번은 로마의 휴일을 빼놓을 수 없네요. 포스터에 일본어가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에서 사용했던 포스터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면도 아름다운 오드리 헵번의 실물이 궁금해지네요.
4. 브런치와 커피 메뉴도 훌륭한 카페
깜빡하고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요,
음료 평균 가격은 5000원 전후입니다.
일반 동네 카페보단 조금 비싼 편이지만 아메리카노 한잔에 3900원이니 크게 비싸다고 하기도 어렵네요.
오히려 별다방이나 웬만한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필자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원두의 고소한 향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두도 산미와 고소한 맛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니 취향대로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브런치를 드시러 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브런치 카페로도 유명한 카페1953위드 오드리입니다.
오드리 헵번이 입었던 의상, 피겨, 소품, 포스터 액자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수 없이 알차고 빼곡하게 전시해놓은 모습입니다. 평일에 가면 손님이 더 없을 테니 소품 구경하는 맛이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래동에 많은 카페가 있지만 브런치도 먹고 음료도 한잔 하면서 보는 구경까지 충족시켜주는
카페1953위드오드리를 추천합니다.
남녀노소가 방문해도 좋을 카페였습니다.
그녀의 삶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그녀를 알지 못합니다. 짐작만 할 뿐이죠.
때론 동경하는 배우의 현실 모습이 이상과 다를까 걱정 아닌 걱정을 할 때가 있습니다.
평생 볼 수 없는 오드리 헵번이지만 그녀의 삶은 배우의 그녀와 현실의 그녀가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구나 괴로울 땐 괴로움을 토로하고 슬플 땐 슬픔을 이야기합니다.
운 좋게 기분이 좋을 때 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이미지는 좋게 느껴지며
반대일 땐 예민한 그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은 예민한 사람이라고 단정 짓기도 하는 우리입니다.
같은 분야의 종사자는 아니지만 때론 화려한 그들도 한 사람이란 생각으로 오늘의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한 줄 평 : 마치 유럽의 오드리 헵번 박물관에 와있는 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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