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오프입니다.
오늘은 논현동에 위치한 분위기가 아늑한 트리블리 와인 카페를 소개해 드릴게요.
트리블리는 학동역에서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하고 주차도 지원돼서 차를 갖고 오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와인 리스트도 다양하고
소개팅이나 데이트하기 좋은 트리블리 와인카페
*찾아가는 길 :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 42길 25 1층
*전화번호 : 0507-1389-7053
*영업시간 : 17:00~22:00 / 매주 일요일 휴무
1. 학동역에서 가까운 트리블리 와인카페

트리블리는 7호선 학동역 1번 출구로 나와 300m 정도 걸어가면 위치해 있습니다.
길가에 있는 와인집이 아니다 보니 찾기 조금 어려운 분들도 계실 텐데요
네비만 찍고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집이니 지도를 보면서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트리블리는 사진처럼 입구 길이 매우 예뻤습니다.
발을 디딜 때마다 전등에 하나씩 불이 들어와서 마치 고백을 준비하는 장소로 걸어가는 느낌을 받았네요.
동네 느낌도 매우 조용하고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곳이라 좋았습니다.
가끔은 사람이 너무 많은 곳보단 한적한 곳이 좋은 것 같네요.

차량은 2~3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 보였는데 그래도 방문하기 전에 주차장 사정을 문의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 앞에 공터가 꽤 넓지만 매장 출입문 앞엔 이동편의 때문에 주차가 안된다고 표기가 되어있네요.
요렇게 트리블리 입구는 유리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2. 조용한 위치만큼이나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았던 와인 카페

내부는 평수가 넓진 않습니다. 바에 의자가 4개 있었고 가운데 긴 테이블이 하나 그리고 2인석으로 보이는 테이블이
2개 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분위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학동역 근처에 이렇게 분위기 좋은 와인집이 있단 말이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음악과 매장 분위기의 조화가 개인적으론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요즘엔 좋은 가게들이 많다 보니 성수나 이태원 같은 곳에 가면 조금 평범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위치의 이질적인 부분 때문인지 만족도가 배가 된 것 같네요.
마치 우리 동네에 맛집이 들어온 느낌이랄까.
오픈은 17시부터이니 해가 떨어질 때 즈음 방문하면 트리블리의 공간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게의 분위기는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조명이 반은 먹고 들어가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만큼 빛의 세기와 색으로 매장 퀄리티가 달라지죠.
양초를 단독으로 비치하는 곳도 있지만 고급스러운 컵에 배치하여 좀 더 모던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조명에 취하고 와인에 취하기 좋은 분위기네요.

트리블리의 장점은 다양한 와인 리스트가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요즘엔 와인샵을 가도 와인 리스트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직접 원하는 와인을 골라도 되고 마트나 백화점에서 추천받듯 가격대와 스타일을 말씀 주시면
사장님께서 알맞게 페어링 해서 추천 주십니다.

벽면에 전시해놓은 와인도 단순 배치처럼 보이지만 와인병의 간격, 개수에 따라 공간의 매력은 확연히 차이를 보입니다.
사장님께서 이번 가게가 처음이신진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센스가 좋으신 분 같았습니다.
와인 구매도 따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지만 저는 가게에서 안주와 함께 즐기고 왔습니다.
3. 배달 음식을 주문해서 즐길 수 있는 와인샵

트리블리가 왜 와인 카페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궁금한 분들은 메뉴판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보통 맥주집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운영 방식이었습니다.
음식 종류를 보시면 불을 써서 요리하는 메뉴가 없습니다.
모두 와인과 어울리기 좋은 핑거 푸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마 사장님께서 매력적인 공간을 살펴보시다가 불을 쓸 순 없지만
매력적인 와인 리스트와 분위기로 브랜딩 할 수 있는 자리를 보신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아니면 처음부터 가게 방향을 와인도 구매하고 와인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샵으로 생각하셨을 수도 있고요.
아 분위기는 좋은데 메뉴가 좀 약한데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제가 맥주집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운영 방식에서 눈치채셨을 것 같습니다.
트리블리는 안주를 배달시켜서 먹을 수 있어요.
오히려 배달 메뉴에 따라 페어링으로 와인 추천을 받을 수 있으니
취향 저격인 가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 되는 메뉴들이 있어 수정 메뉴판으로 다시 하나 더 주셨네요.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집니다.
메뉴판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트리블리의 스몰 푸드 하나는 필수로 주문하게 되어있네요.
현장에선 어떻게 운영하시는지 정확하게 몰라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마신 와인입니다.
와인샵에 갈 때마다 또는 마트나 백화점에서 와인을 구매할 때마다 느끼는 부분이지만
정말 정말 세상엔 와인 종류가 많습니다.
제가 마셔본 와인을 와인샵에서 발견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데
트리블리엔 와인 리스트와 다양해서 제가 마셔본 와인도 몇 개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인이 한턱 쏜날이라 제가 와인샵에서 먹은 와인 중에 제법 가격대가 있는 제품을 먹었습니다.
VOLNAY와인은 섬세하고 복합적이며 향이 탁월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오래 숙성할수록 맛이 더 좋아지는 힘이 있는 와인이라고 합니다.

이미 다른 가게에서 1차를 먹고 2차로 방문해서 배달 음식을 주문하진 않았습니다.
트리블리는 식사보단 2차나 3차로 방문해서 와인과 즐기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와인과 크래커 그리고 치즈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와인 맛도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 왔습니다.
베이컨 종류는 단독으로 먹으면 조금 짭조름 하지만 와인과 즐기기엔 매우 탁월한 맛입니다.
입에 남아있는 탄닌의 맛을 중화시켜 주기도 하고 다음 잔을 마실 때 와인 향을 더 배가 시켜주는 느낌입니다.
집에 갈 시간이 다 되어 조금 빨리 나왔지만
일정이 없었다면 한 병 더 마실 뻔했네요 하하

와인잔, 식기류, 테이블, 촛불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학동역 논현동에서 좋은 가게를 만난 것도 좋지만 우리 동네에 이런 와인 가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했네요.
트리블리가 하나 더 특이점이 있었던 건
모든 손님들한테 제공되는진 모르겠지만 와인을 다 마시면 커피를 한잔씩 주시더라고요.
날도 좀 추웠던 날이라 적당히 와인 마시고 주신 커피까지 마셔서
매우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늘은 감성 넘치는 와인 카페 트리블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외부 간판 크기도 크지 않고 돌출 간판만 설치하여 작지만 느낌 좋은 와인샵의 느낌을 극대화했습니다.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셔서 와인 관련 질문을 드려도 잘 대답해 주시더라고요.
와인을 드시는 취향이 있다면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선호에 맞는 와인을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동역 근처엔 적당한 와인 가게가 없어 아마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 텐데요
아직까지 트리블리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있는 것 같진 않아서
지금, 바로 오늘 방문하셔야 진면목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줄 평 : 소개팅이나 데이트하기 좋고 먹고 싶은 배달음식과 매력적인 와인 리스트를 즐길 수 있는 와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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